인공유산은 종교적인 측면을 떠나서 의학적인 측면에서도 생각해보더라도 심각하다.
이는 수술을 받는 산모에게나 행하는 의사에게 모두 가슴 아픈 일이며, 의학이 아무리 발달했다 하더라도 합병증과 후유증을 동반한 자궁의 임신 또는 영구불임에 빠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감염균이 수술 부위 혈액 속으로 들어가 내독소를 발생시켜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어 모체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언젠가 어떤 의사는 양심의 가책을 받고 이 일을 중지했다는 수기도 읽어보았다.
주교단에서도 누누이 생명권의 중요성을 알린 이유를 깨달아야 했고, 교회에서 권장하는 자연적 주기법을 배우고 실천해 나가야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자녀를 특별한 은총의 선물로 받아들여 그 자녀를 주님의 일꾼으로 키운다면 주님의 풍성한 은총을 체험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를 우리의 좁은 소견으로 판단하지 말고, 온전히 의탁하고 신뢰할 때 그분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실 것이다.
성모승천대축일을 지내며 성모님께서 슬퍼하시는 인공유산의 유혹에 많은 이들이 빠지지 않기를 희망해본다. 하느님께서 주신 자녀를 기꺼이 받아들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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