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본당 신부님께서 주일미사 강론 중 40대 후반의 한 여성신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부인은 그리스도교 신자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주신 다섯번째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그 부인이 그와 같은 결심을 하기까지 마음에서는 상당한 번민과 갈등을 느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세상에 다섯번째 자녀를 낳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자녀 양육이 어려워 자녀를 한, 둘만 원하지만 이분은 오히려 많은 자녀를 하느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로 여겨 감사 드렸을 것이다.
요즘 한창 논란을 빚고 있는 먹는 낙태약과 더불어 인공유산은 종교를 떠나서 의학적인 면에서 생각해 보더라도 매우 심각한 문제다. 이는 수술을 받는 산모, 의사 모두에게 가슴아픈 일이며 의학이 아무리 발달했다 하더라도 합병증과 후유증을 동반하게 된다.
우리는 교회에서 끊임없이 생명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유를 깨달아야 하겠고 교회에서 권장하는 자연적 주기법을 계명준수의 정신으로 배우고 실천해가야겠다. 하느님께서 자녀를 주시면 특별한 은총의 선물로 받아들여 그 자녀를 주님의 일꾼으로 키운다면 풍성한 은총을 체험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 잘 알고 계시므로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를 우리의 좁은 소견으로 판단하지 말고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고 신뢰하면 하느님께서 다 채워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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