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25 전쟁 때 희생된 순교자들을 위한 추모비 건립이 한창 추진중이다. 이북 출신 원로 사제들을 비롯해 한국 평협, 한국 가톨릭경제인회, 한민족복음화 추진본부 등이 그 주축이다. 이들은 7월에 두 번째 모임을 가지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추모비 건립 준비위원회는 우선 서울대교구에서 이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아래, 추모대상을 사제, 수도자, 평신도로 잡았다. 또한 추모비 건립을 점차 전 교구 차원으로 확대시켜 한국교회 전반에 6.25 순교자에 대한 열기를 고조시킨다는 복안이다.
올해가 한국전쟁 발발 51주년이다.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던 한국전쟁 기간 동안 교회 안에서는 숱한 성직자와 수도자들 그리고 평신도들이 주님의 성전을 지키다 순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거룩한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한 건립 사업이 뒤늦게 나마 한국교회 안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1950년 당시 평양교구장이었던 홍용호 주교, 재속 프란치스코회 출신의 이광재 신부, 광주대교구장 브렌난 몬시뇰 등. 수많은 희생자들이 신앙을 끝까지 수호하려다 치명했거나 행방불명됐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나마 사제, 수도자들의 명단은 어느 정도 확인이 되고 있지만 평신도들의 경우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한국교회가 추모비 건립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 바로 6.25 전쟁 당시 희생된 순교자 명단 파악이다. 오늘의 한국교회를 있게 한 순교자들의 그 열정과 신심을 널리 전하고 본받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뤄야될 과업인 것이다.
이번 추모비 건립건은 비 자체보다 한국교회에 다시 한번 순교신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도화선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특히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을 맞는 올해 순교자들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납북된 순교자들의 순교여부 파악과 추모비 장소, 모금 방법 등 여러 가지 산적한 과제들이 있지만, 모든 신앙인들이 적극 동참한다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기자는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꿋꿋이 신앙을 지켰던 순교자들의 숭고한 삶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큰 메아리로 전해지는 그날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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