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돈없는 사람은 더욱 어렵고 있는 사람은 더욱 잘 살아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TV나 신문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자는 이야기가 날마다 나온다. 어려운 이들을 돕는 사람들의 미담도 끊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늘 돕는 사람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나도 얼마 전 체면과 약속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 단체를 고정적으로 돕기로 했다. 빠듯한 월급에 누군가를 고정적으로 돕거나 단체를 후원하는 등의 일이 쉽지는 않았다. 사회생활을 하고 가족들을 챙기다 보면 한푼한푼이 아쉬울 때가 많다. 하지만 하느님은 부자의 금화보다 가난한 과부의 동전 두닢의 정성에 더욱 기뻐하셨다. 모두가 나하나쯤이야 하고 빠진다면 십시일반이란 말이 무엇보다 절실히 생각난다.
앞만 보고 달리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의 따뜻한 위로와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았다.
아무것도 나누지 않고 따뜻함이 없는 마음이 정말 가난한 것임을 늘 잊지 않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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