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관구장 이정애 수녀)는 주보성인 바오로 사도 탄생 2000주년을 맞아 4월 25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 대구 남산동 관구 마당에서 ‘바오로 나눔 장날’을 열었다.
바오로 사도의 뜻에 따라 중앙아프리카·카자흐스탄·중국·몽골 등지에서 복음 전파에 헌신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날 장터에는 대구대교구 총대리 조환길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들과 신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장터에는 영·호남지역의 관구 소속 수녀들이 지난 해 6월부터 손수 장만한 공예품·성물·친환경 제품·지역 특산물 등 100여 종의 물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정애 대구관구장 수녀는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힘든 가운데서도 수녀님들이 서로 일치하고 성장하는 수도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줘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준비한 물품들이 일찍 동이 날 정도로 관심을 보여주신 신자들과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1888년 한국에 진출한 후 1967년 서울·대구관구로 분리된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는 현재 1000여 명의 수녀들이 170여 곳 분원에서 교육·선교·의료·사회복지 등 다양한 사도직을 통해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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