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개인과 가정 성화, 인류 구원과 세계 평화를 위하여 묵주기도를 바치는 묵주기도 성월이다. 10월이 묵주기도 성월로 설정된 것은 1883년 9월 1일에 발표한 교황 레오 13세(1878∼1903)의 회칙 「수프레미 아포스톨라투스(Supremi Apostolatus-최고의 사도직무)」를 통해서였다.
묵주기도 성월이 10월로 설정된 배경은 16세기에 이슬람 교도들의 침공을 격퇴한 것을 기념해 제정된 10월7일 로사리오 축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인한 질서의 혼란과 사상적 변혁으로 위기에 처한 교회를 구하고자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설정한 교황 레오 13세는 16세기 이슬람 교도들의 침공때 성모의 보호하심으로 승리한 사실을 재인식시키면서 19세기의 위기도 묵주기도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렇다면 묵주기도 성월을 잘 보내기 위한 교회의 가르침을 알아야 한다. 먼저 묵주기도 성월 동안에는 영적 삶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10월은 전세계가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의 신비로 무장되어 죄와 악의 세력과 투쟁하는 결사의 항전을 다짐하는 영적 무장의 달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신자들이 묵주기도라는 무기를 다함께 손에 잡고 사랑과 진리 안에 일치하여 하느님의 구원을 찬미하는 영적 기쁨을 생활해야 한다.
또 묵주기도 성월에는 불의와 싸우는 그리스도의 전법과 전술을 연마하고, 세상을 변혁시키는 선교의 삶을 살아야 한다. 묵주기도 발생과 묵주기도 성월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죄와 악의 세력과 싸우는 전법과 전술을 배우게 하는데, 그리스도의 승리의 전법과 전술을 가장 능하게 연마한 분이 성모 마리아이므로 우리는 마리아를 통하여 이것을 연마해야 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묵주기도 성월에는 가정의 성화를 이룩해야 한다. 교황 바오로 6세는 『묵주기도가 신자 가정의 공동기도로서 가장 효과적이고 훌륭하다』고 강조하고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할 때 가장 즐겨 바치는 기도가 묵주기도라고 생각하며 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마리아 공경 54항)며 묵주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므로 묵주기도 성월은 진정한 의미의 가정의 달이 되어야 하고, 「가정 교회」의 성화와 사랑의 증거로써 이 땅 위의 모든 불의(不義)에 맞서 세상을 향해 구원의 진리와 사랑의 불을 지르는 「선교의 달」로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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