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 문제는 무엇인가? 교회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관심갖는 사항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이같은 교회의 현황 분석을 통한 바람직한 미래발전 방안을 마련, 제시하는 운동단체인 MBW가 한국도입 30주년을 맞아 새출발의 의지를 다지고 나서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Movement for a Better World,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한 운동이라고 불리는 이 운동은 이 시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영성을 끊임없이 개발해 전세계 교회에 제공함으로써 교회쇄신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80년대 초반에 소공동체 운동을 전파함으로써 한국교회의 미래상을 앞장서 제시한 한국MBW가 30주년을 맞아 조직을 새로이 정비하고 한국교회의 질적성장에 이바지하고자 결의를 다졌다니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8월 19일 충북 청원군 보혈선교수녀원에서 개최된 3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MBW는 그동안 몇몇 인물에 의해 주도돼 온 점을 반성하고 모든 회원들의 영성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자체 보유자료와 유산을 한국교회에 효과적으로 전함으로써 나름대로 한국교회의 질적 성장에 공헌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특기할만한 사실은 30주년을 맞아 평신도 전담봉사자를 배출했다는 점이다.
MBW전담자는 전세계적으로도 40명밖에 안된다니 앞으로 그의 활약상에 기대하는 바가 적지않은 것이다. 아시아책임자 배출에다 전담봉사자까지 배출한 한국MBW의 앞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여타 신심단체들의 경우 30주년이라면 대대적인 기념행사로 세를 과시하겠지만 자체 세미나와 회원들만의 조촐한 기념행사로 교회의 누룩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모습은 「MBW답다」는 인상을 주고도 남는다. 3년전쯤 교황청 평신도성에서 수도자성으로 소속이 바뀐 만큼 신분변화에 걸맞는 모습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심정으로 한국MBW에 바라는 것은 이번 평신도 전담자 배출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성직자, 수도자 전담자 배출에도 힘써달라는 것이다. 여기다 이미 들여온 「교구 및 본당 쇄신 프로젝트」라는 보따리도 하루빨리 풀어서 한국교회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공헌해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자체 보유 자료와 유산을 교회에 내놓음으로써 교회쇄신에 일조하는 MBW정신이 보다 널리 확산되길 기대해본다.다시 한번 30주년을 맞는 MBW가 한국교회발전에 보다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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