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기억하고 싶은 날이나 기억하고 싶은 곳에서 사진을 찍곤 한다. 그리고 앨범에 고이 간직해 놓고, 세월이 지난 후 그 앨범을 들여다 보면서 옛일을 추억하며 행복에 잠기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안에도 삶에서 찍혀진 사진이 수없이 많이 들어 있다. 좋은 사진, 좋지 않은 사진들이 우리 마음의 앨범 안에 함께 들어 있는것이다.
『호된 시어머니 밑에서 지낸 며느리가 더 무서은 시어머니가 된다』는 말이 있다.
호된 시어머니의 행동 앞에서『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지만, 어느새 호된 모습의 사진이 마음에 찍혀 자리잡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훗날 같은 상황이 오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에 자리한 그 사진의 모습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누군가의 어떤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아야지」하고 다짐하기 보다, 그 반대의 모습을 상상하며「나는 이렇게 해야지!」하고 좋은 사진으로 바꾸어 마음에 새기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다음에 같은 상황이 왔을 때 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음에 좋은 사진을 많이 저축해 둔아면, 싸울 일도 화내는 일도 중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좋지 않은 상황이 닥칠 때마다 마음 속에 간직해 둔 좋 사진을 꺼내보며 자신을 추스를 수 있겠기 때문이다.
살다가 보면 억울한 일을 당할수도 있거니와 모두가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랄 수 없고, 나 또한 모든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긍정적인 사건, 부정적인 사건은 모두 내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주 고마은 순간이다. 단지 그 사건을 통해 내가 마음 속에 간직하는 사진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은 내가 조절해야 할 몫이다. 부정적인 사건 앞에서도 긍정적인 사진으로 바꾸어 마음에 저축하는 지혜호움은 우리의 삶을 보다 더 풍요롭고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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