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침투, 국회의원 보궐선거, 탈옥수 신창원 사건 등으로 정신없는 세상이 더 정신없이 돌아가는 것만 같다. 경제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잠시나마 데워줄 그런 소식이 없다.
위정자는 위정자대로 기업가는 기업가대로 근로자는 근로자대로 이러한 현실이 서로의 책임이라고 비방만 일삼고 있다. 지금 당장 근본적인 잘잘못을 가려 책임을 묻는 것도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일 것이다. 또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
나라를 이꼴로 망쳐놓은 자를 언제까지나 그냥 놔둬서는 안된다는 것엔 모든 국민이 동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임무는 국가기관의 어떤 부서가 지니고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이 부서가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에 대한 감시만 펼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가정을 위해, 나라를 위해서 노력할 때 지금의 어려움은 조금 더 빨리 사라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구조조정으로 많은 선량한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러한 사태 방지를 위한 노력이 어떻게 정부에만 해당되겠는가?
국가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의지가 없으면 정부의 각종 시책들도 무용지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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