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 우리 대전교구 보령지구에서는 교구설정 40주년기념의 일환으로 성가경연, 교리경시대회가 열렸다. 평소 교리공부로 상을 타는 사람을 가장 부러워했으므로 등수에는 감히 욕심을 부리지 못하고 주님께서 베푸는 잔치에 적극 참여하는 마음으로 시험도 보고 성가도 들을 겸 두 아이를 데리고 참가했다.
각 본당에서 온 성가대원들의 목소리는 너무도 아름다웠고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는 잔치란 역시 이 세상의 수준을 뛰어넘는 황홀한 분위기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맺힐 정도였다. 교리시상식에서 뜻밖에도 4등을 해서 안면근육이 마비（?）되는 야릇한 경험도 했고 세상에서 그렇게 큰 상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본당에서 주관하는 행사는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다. 바로 우리 비천한 인간에게 영을 불어 넣어주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끝으로 성바오로 딸 수도회 통신성서 졸업생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음을 수도회 교육부에 알려 드리고 싶고 지난 4년 동안 점액관찰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신 대전교구 행ㆍ가ㆍ운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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