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에 공공장소에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나누는 이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심각한 경제 문제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 같아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빵도 해결하지 못하는 나라가 되리라고는 누가 상상이냐 했겠는가? 우리나라는 몇년간 그야말로 잘 먹고 잘 살아왔다. 그러나 나혼자만 내 가족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물불을 안가리고(타인은 어떻게 되든 생각지 않고) 살아 왔다. 양심을 저버리는 일들을 스스럼 없이 해온 결과가 지금 우리의 모습을 초래했다고 본다.
우리의 잘못된 양심을 바로잡지 않는 한 또 다시 몇년이 지나면 이보다도 더 큰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신은 없다고 하며 멋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우리 신자들이 앞장서야 하지 않겠는가?
작은 일 하나에도 진실되게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남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일에도 앞장서 나서며 정말 사람들이 양심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십사고 하느님께 끊임없는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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