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사람들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아시아에서의 복음선포는 인간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임무를 등한시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시노드에서는 인구억제가 제3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여아(女兒)를 차별하는 경향마저 있으며 피임, 단종, 낙태 등 생명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자행되고 있음을 개탄하면서 생명 수호를 위한 단호한 의지를 천명했다.
시노드는 또한 이주노동자들과 난민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이주노동자들을 이들 교유의 교회 전통안에서 돌보는 사목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시노드는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발전이 환경친화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며, 무기산업 개발과 확장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도록 다짐하기도 했다.
시노드는 또한 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의 해제를 강력히 촉구하고 북한을 돕는 한국교회에 연대를 표시했다. 아울러 억압적인 정권들 밑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자유와 기본권이 존중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시노드는 세계화(globalization)는 혜택을 가져 올 수는 있지만 선진국과 개도국의 극심한 경제력 불균형 상태에서는 개도국에 피해를 입히게 된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선진국 교회들에게 아시아의 가난한 사람들과 연대할 것을, 그들의 정부들과 세계은행, 국제통과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등과 같은 국제 경제기구들에 대해 아시아의 가난한 사람들을 옹호해 줄 것을, 그리하여 『소외없는 세계화, 연대속에서의 세계화』(요한 바오로 2세, 1998년 세계평화의 날 메시지)가 실현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2천년 대희년에는 제3세계의 외채를 재협상하여 그 엄청난 부담을 경감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기도 했다.
시노드는 교회가 벌여온 교육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것을 통해 복음의 가치관을 증진시키고 아시아 문화들과 전통들을 진작시키기로 다짐했다.
아울러 교과과정은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를 고취시키고 다양한 세력들을 분석하고 착취하는 상황을 식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신도는 교회의 사명에서 막중한 역할을 지니고 있다. 시노드는 평신도가 복음화 사업에 투신하고 교회생활에 참여하며 그리스도교 소공동체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현상은 성령께서 새로운 천년기에 이들에게 더욱 큰 역할을 맡기기 위해 힘을 실어주고 계시는 징표라고 인식하면서 평신도 교육의 중요성을, 특히 사회, 경제, 정치 구조의 변혁을 위해 평신도의 사회교리 교육의 종요성을 강조했다.
『복음화의 효과적인 수단』(백주년 54항)으로서 사회교리가 강조된 것은 이번 시노드의 특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시노드는 아시아 교회가 수행해야 할 삼중의 대화를 원만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대화교육이 필요하며 교회의 교육센터에서 이러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노드는 또한 교육 담당자들이 보여주는 개인적인 모범은 교육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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