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① 들어가면서
②정보화 사회의 도래와 전망
③종합 정보화 사업의 핵심 과제
1)명확한 비전과 리더십
2)종합 정보화 사업의 5대 과제
④교회의 기본방향과 정책수립
⑤나오면서
종합 정보화 사업의 핵심 과제
1) 명확한 비전과 리더십
정보화 사업 추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의지와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사업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지도자의 의지와 비전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97년 10월 한국 전산원이 발표한「지역정보화 사업의 평가와 추진 방안」 연구 보고서를 참고 한다면, 지방 자치 단체의 재정력보다는 자치단체장의 추진 의지가 정보화에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한국 교회와, 해당 교구의 재정력이나 전문 인력의 보유 정도를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그래도 중요한 점은 추진의지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교구는 추기경님을 비롯한 김옥균주교님, 강우일주교님, 최창무주교님의 지원의지, 그리고 염수정사무처장신부님의 신념과 추진력으로 종합 정보화 사업 추진이 가능했고, 현재 진행중에 있다. 여기에는 물론 교회 외적인 도움이 있었다.
사실 정보화 사업은 구성원 개개인에 의해서 시작되기 보다는 지도자의 결단에 의해서 시작되고, 정보화 사업의 결과를 통해서 구성원들이 피부적으로 혜택을 누리게 된다는 특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 추진의 초기에 어떻게 공감대를 확산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중요한 과제가 된다.
비전의 제시와 공감대 확산! 서울대교구는 작년 사제총회에서 종합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 발표와 그간의 경과를 보고 하였고, 사제평의회에서도 사업계획을 보고하였다. 그리고 사목행정발전위원회(위원장=김옥균주교)와 전산화 추진 협력 사제단을 발족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구 사제단에게 어떻게 정보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것인가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 종합 정보화 사업의 5대 과제
현재 종합 정보화 사업에 걸림돌로 예상되는 점은 정보화에 대한 이해부족, 그리고 체계적인 의사 조정 능력 부족, 업무 추진 방식에 있어서 부서간의 이기주의, 전산화 효과에 대한 인식 결여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걸림돌들은 어느 조직이든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속성이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정보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선결 과제는 무엇인지 정확히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종합 정보화 사업의 과제는 크게 (1) 예산 과제 (2) 행정 표준화 과제 (3) 교육 훈련 과제 (4) 기술적 과제 (5) 역기능대비 과제로 나눌 수 있다.
■ 예산 과제
① 대규모 투자 비용
어느 사업이든 소요예산의 산정과 조달 방안 마련, 그리고 합리적 지출이 최대의 관건이다. 사실 정보화 사업의 당위성을 알면서도 선뜻 투자를 주저하게 되는 원인이 바로 대규모의 초기 투자 비용 때문이다. 게다가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더욱 용단을 내리기 어렵다.
따라서 실무자들은 덕담같지만, 투자비용을 최대한 현실적인 방법으로 조달하고 또 지극히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출되어야 할 예산은 제대로 지출되어야 한다.
② 투자의 시점
서울대교구의 경우, IMF시대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질문이 제기되곤 한다.
그러나 서울대교구 김옥균주교님께서 강조하셨듯이 지금 교구차원의「종합정보화사업」을 펼치는 것이 오히려 중복투자와 예산 낭비를 막는 효과가 있다. 「2000년 문제」를 비롯한 시스템 재정비에 소요될 예산과 현재 전산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과다한 운영비용 등을 생각한다면 투자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겠다.
③ 유지 보수 비용
정보화 사업은 그러나 투자로만 끝나지 않고 유지 보수 비용이 발생한다는데 다른 어려움이 있다. 회선임대료와 설비 유지보수 비용문제는 큰 걸림돌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예를 들어 전자광고 도입이나,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제도 개선 등이다.
현실적인 차원에서 전자 광고의 도입은 막대한 투자예산 및 유지 보수 비용 염출에 크나 큰 도움이 되고, 추가적인 예산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다.
그리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시설 및 학교, 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가톨릭 교회가 국가 정보화 사업 과정에 있어서 공공부분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정책 담당자들의 종교에 대한 좁은 인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정보통신 시설의 불균형 배치, 정보산업의 수도권 편중, 정보통신 서비스에 대한 접근의 불평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공공 네트워크 구축의 확대, 공익 서비스 및 복지 정보 통신분야의 정보통신 요금구조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의 전제에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종교를 포함한「보편적 서비스 개념의 확대」가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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