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톨릭인터넷 굿뉴스가 7월 20일부터 ‘가톨릭 UCC’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시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은 UCC가 드디어 가톨릭교회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굿뉴스의 이번 서비스 개설은 여러 가지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톨릭 UCC 서비스는 앞으로 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가톨릭 문화는 일방 통행적 요소가 강했다.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소통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신앙인들은 그동안 가톨릭 언론 및 소수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제공하는 컨텐츠(프로그램 내용)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데 만족해야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일례로 그동안 가톨릭 생활성가는 가톨릭 방송 매체를 통하지 않고서는 보급이 불가능했다. 좋은 노래가 사장되는 사례가 허다했다.
하지만 이제 생활성가 가수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UCC를 제작 자체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마음을 울리는 강론도 이제는 전국에서 누구나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교리교안 작성에 골머리를 앓던 교리교사도 가톨릭 UCC를 통해 모범 교리교안 작성 기법을 배울 수 있다. 묵주와 대림환 만드는 법, 전례 꽃꽂이 등도 동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수도회도 성소 개발의 방편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UCC를 제작할 수 있다.
문화는 시대의 언어이며 동시에 공기와 같은 것이다. 교회는 시대의 언어를 읽고 공기를 맑게할 의무가 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을 ‘복음화 한다’는 것은 단순히 더 넓은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교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고, 교회가 인간 삶의 총체적 장(場)인 문화를 복음의 빛으로 조명하는 것을 말한다.
UCC도 마찬가지다. 세상이 UCC에 열광한다면 그 UCC를 복음의 빛으로 조명해야 한다. 교회는 개성과 다원성이 바탕을 이루는 현 시대의 문화를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정화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문화는 스타를 필요로 하고, 스타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가톨릭 문화도 이제는 스타가 필요하다. 가톨릭 UCC는 스타 강사, 스타 교리교사, 스타 주일학교, 스타 생활성가 가수, 스타 신앙 율동왕, 스타 제대 꽃꽂이 달인을 양산할 것이다.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의 가톨릭 UCC가 신앙 스타 양산의 장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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