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장 김영옥 신부의 은퇴 감사미사가 7월 26일 오전 11시 분당요한성당에서 봉헌됐다. ▶관련기사 3·4면
1부 미사 2부 환송식 3부 환송연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 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평택대리구장 조원규 신부, 교구청과 대리구청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 2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은퇴 감사미사에 함께 한 참석자들은 38년간 사제의 직분에 충실했던 김영옥 신부에게 감사를 표하고,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다.
미사를 주례한 김영옥 신부는 강론을 통해 “지금까지 교회 안에서 하느님의 사제로 살아왔다는 것은 제게 있어 형언할 수 없는 행운이고 은총이며 축복이었다”며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은 평화가 충만한 삶을 살다가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분의 기도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나의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나를 위해 기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덕기 주교는 2부 환송식 감사인사에서 “김 신부님은 사목적으로도 겸손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을 대하고 농익은 사목생활을 하셨던 분”이라며 “주님의 종으로서 교회의 사도로서 지난 38년 간 땀 흘리셨으니 이제는 조용한 시간을 가지시며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배 사제에게도 좋은 모범이 되어 달라”고 전했다.
교구 총대리 이영배 신부는 “김 신부님께서 교구가 제자리에 설 수 있도록 규정집을 마련해 주셨기에 후임 사무처장으로서 그것을 참고해서 일을 잘 할 수 있었다”며 “신부님께서 닦아놓으신 것들을 제가 쓰러뜨리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대리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홍준호(요셉) 회장은 “신부님께서는 성남대리구장으로서 우리 성남대리구가 사제들뿐만 아니라 신자들 간에도 가장 모범적인 친교와 복음의 공동체로 거듭나는데 앞장서신 분”이라며 “신부님의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 신부님께서 거룩하게 되실 수 있도록 깨끗한 마음과 반듯한 몸가짐으로 열심히 기도하며, 선하게 살아가는 것만이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의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옥 신부 약력
1971년 8월 27일 사제서품
1971년 8월 27일 여주본당 주임
1973년 6월 5일 양평본당 주임
1975년 9월 3일 안중본당 주임
1979년 3월 16일 용인본당 주임
1985년 2월 26일 명학본당 주임
1990년 12월 6일 지동본당 주임
1997년 1월 1일 교구 복음화국장
1998년 2월 24일 2000년 대희년 실행위원회 위원장
1999년 1월 26일 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
2001년 2월 15일 교구 2010위원회 위원장
2002년 11월 12일 교구 설정 40주년 준비위원회 상임위원회(사무국 겸임) 위원장
2006년 5월 22일 성남대리구 대리구장
2009년 7월 26일 은퇴 감사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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