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들은 적지에 나가서 이렇게 웃는다. ‘우 하하하~.’ 왜 이렇게 웃었을까? 행복해서? 기분 좋아서? 신바람 나서? 바로 기선제압이었다. 또 장군을 따르는 병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함이었다.
가정과 사회도 마찬가지다. 한 청소년단체에서 비행청소년의 가정환경을 조사한 결과 아빠가 난폭하고 권위적인 집안이 대부분이었다. 자녀가 잘 되길 바란다면 아빠, 엄마의 웃음소리를 크게 만들 필요가 있다.
특히 아침에 웃는 웃음은 보약이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나 자신과 가족과 세상을 향해 용기내보면 좋겠다. ‘우 하하하~.’
3년 전쯤엔 모 교육청에 교장선생님 60여 명을 모시고 강의한 적이 있었다. 당시 한 교장선생님의 소극적인 웃음에 나는 “건강하게 오래 사시려면 웃음소리를 바꾸셔야 합니다”라며 “하루에 한번만 ‘이’하며 웃으세요”라고 말씀드리고 헤어졌다. 2~3개월쯤 지나 한통의 전화를 받고 다시 그분을 만나게 됐다.
그런데 교장선생님은 몇 개월 전과 달리 호탕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교장선생님은 매일 웃는 웃음이 그 비결이라고 밝혔다. 하루에 한번 오후 3시(초등학교라서 오후 3시가 가장 한가하다고 했다)에 알람을 맞춰놓고 ‘3시’라는 소리가 들리면 ‘우 하하하~’ 하고 웃었다고 한다.
혼자 앉아있을 때는 물론 그 시간에 교육청 회의가 겹쳐도, 다른 업무가 겹쳐도 그 시간이면 꼭 호탕하게 웃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가장 큰 체험은 큰 아들과의 관계 회복이었다고 했다. 큰 아들이 “아버지 달라지셨어요, 더 젊어지셨습니다”라고 칭찬하자, 더욱 용기를 내어 웃을 수 있었다고 한다.
웃음은 연습이다. 웃음은 훈련이다. 안 된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지금 한번 천하를 다 얻은 장군처럼 웃어보자. ‘아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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