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7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빛 역사를 새로 쓴 이상화 선수는 인터뷰에서 금메달의 비결로 ‘긍정의 힘’을 꼽았다.
2006년 17세로 출전한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0.17초차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던 기억을 긍정적으로 상기한 것이다. 그녀는 그 때 흘렸던 아쉬움의 눈물을 4년 후 당당하게 기쁨의 눈물로 바꿨다. “다시 한 번 도전하자”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혹독한 훈련을 감내했고 기어코 ‘각본 없는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제 불황, OECD 국가들 중 자살률 1위, 가정의 붕괴와 이혼율 증가 등 작금의 사회를 보며 혹자는 꿈과 희망이 상실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삶을 사는 동안 누구나 고난과 시련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대다수 사람들은 시련에 직면했을 때 좌절하여 침체의 늪에 빠지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를 극복하고 마침내 성공을 일구어낸다.
그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희망 전도사로 활약 중인 송진구 교수는 ‘빅 예스(Big Yes)’ 이론을 들었다. 송 교수는 성공한 인물의 경우 그 이전에 실패나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한 공통점이 있으며, 이들이 시련과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었던 건 ‘빅 예스’였다고 지적했다.
삶이 난관과 고통의 연속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땀과 열정으로 노력하는 이들이 결국 성공의 길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평발로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 우뚝 선 박지성 선수,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온몸으로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강단에 선 이상묵 교수,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열정으로 부상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낸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이다.
“세상이 참으로 불공평하다, 세상이 나를 너무나 몰라준다, 왜 내게만 이런 시련이 닥치는 것일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야…”
말이 씨가 된다고 했다. 긍정의 씨앗을 심으면 긍정의 열매를 얻을 것이요, 부정의 씨앗을 심으면 부정의 열매를 얻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어려운 일 앞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아 그 일을 해결할 지혜를 구하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불평불만만 가득할 뿐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이럴 때 힘이 되는 ‘말씀’ 한 구절을 적어본다.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 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주리라.”(이사야 41, 10)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말씀이다. 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아버지께서 늘 우리와 함께하시며 힘을 주신다니 말이다.
누구보다 든든한 백그라운드이신 하느님을 업고 긍정적인 사고와 인내, 열정으로 나아간다면 성경 말씀처럼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새로운 한 해를 펼치며 꿈과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진 모든 이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으로 재무장하고 각자의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충실히 내딛길 기원한다. 성공은 로또에 당첨되듯 행운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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