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기 서울 가톨릭언론인협의회 회장이 최근 일부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뜻있는 평신도 모임’ 명의의 광고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아래에 그 전문을 싣는다.
지난주 주요 일간지에 실린 “미사 드리기가 무섭습니다” 제하의 뜻있는 평신도 모임의 광고는 실체가 있는 것이라 보기엔 너무 사려 깊지 못한 행위였다고 생각된다.
광고 내용의 사실여부를 떠나 자기들의 주장이 아무리 옳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일사불란하게 사회의 정신적 문화적 선도역할을 해 왔던 가톨릭계를 흠집 내려는 이러한 행위는 그 방법에 있어서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들이 그렇게 옳은 주장이란 신념이 있다면 대화로써 문제 해결의 접근을 보였어야 하지 않았나 보여 진다.
그 실체에 있어서 의구심이 가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제도권 내에 있는 사이비 신자 단체인지, 그 많은 비용의 광고비는 어디에서 나왔는지. 그저 광고비만 주면 이를 덥석 받아 지상에 발표하는 일간지들의 삐뚤어진 경영철학 역시 비난받아야 할 행태로 보여진다.
요즘 교황청 성추문 운운하며 직접 취재가 아닌 외국의 신문기사나 인용하며 교황사진을 크게 게재하는 등 가톨릭계를 흠집 내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일간지가 있음에 또한 유감스럽다.
‘뜻있는 평신도 모임’. 이들은 지금 무엇을 노리고 이런 사려 깊지 못한 행위를 하였을까. 주일 미사참례나 제대로 하고 있으면서 미사 드리기가 무섭다 운운 하는 것인지, 신자이기를 포기하고 자기가 속한 제도권에 아첨하여 개인의 영달을 도모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가톨릭계를 흠집 내려는 것은 아니었는지, 의심스럽기 그지없다.
교회 어른들의 깊은 고뇌와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이를 외부에 널리 광고해서 그들이 노리는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수 천년 뿌리 깊은 가톨릭의 하느님 정신이 당신들의 얄팍한 개인적 야심에 흔들릴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뜻있는 평신도 모임’ 의 이름으로 그 많은 비용을 들여 광고하였듯이 용기를 내어 반성의 광고를 아니면, 해명의 광고를 낼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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