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학연구소 아시아신학연대센터가 마련한 2010년 국제행사가 2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아시아의 눈물:생태위기와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칼 가스퍼(Carlito M. Gaspar) 수사가 기조발제를 했다.
가스퍼 수사는 발제를 통해 아시아 생태문제의 실상과 원인 및 해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벌목으로 인한 산림파괴와 홍수피해, 광산 채굴로 인한 강의 오염 등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는 필리핀 빈민들 이야기를 사례로 생태 파괴와 가난한 이들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생태위기로 인해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은 필리핀, 아시아 그리고 제3세계 전체의 가난한 사람들이다”며 “이들의 눈물을 끝내기 위해서는 지구적으로 생각하되 지역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논평에서 최현민 수녀(종교대화 씨튼연구원 원장)는 “4대강의 눈물을 외면한 채 영성을 말할 수 없다”며 “생태적 회심은 우리의 영성이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에 치우쳐 있지 않은지 성찰토록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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