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마음을 열고 서로간 깊은 신뢰를 가질 때 교구는 희망차고 발전적인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습니다』
교구 내 사제 중 제일 막내일 차흥길 신부가 60주년 기념미사중 「춘천교구에 바란다」는 특별강연에서 당부한 말이다. 차신부는 「사랑과 평화를 나누는 모습」이 온교구에 가득차길 소망한다며 하느님의 뜻대로 하나가 되어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비약적 성장을 거듭한 춘천교구가 대희년을 목전에 둔 지금 재도약을 위한 바탕 마련을 강조한 말이다.
1939년 4월 25일 서울교구에서 분할돼 지목구로 출발 62년 3월 교구로 설정된 춘천교구는 올 60주년 행사를 외형적인 것보다 교회공동체의 내실을 기하는 측면에서 설정했다. 그래서 기념정신운동으로 새날 새삶 운동과 본당 고리 성체조배 및 강복, 성시간을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전 교구민이 필사본 1부씩 갖기운동을 전개하고 교구 사제단도 참여해 사제단 전체가 합동으로 한권의 필사본을 6월 11일 교구 주보축일인 예수성심대축일에 봉헌한다. 특히 사제단 전원 합동 필사본 봉헌은 한국교회 초유의 일로 그 역사적 의미가 자못 지대하다.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열려있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나눔운동도 실천하고 있는 춘천교구는 이 일환으로 본당 예산의 10%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책정하도록 했다. 이러한 내외적인 행사들은 개인적 신앙성숙 및 본당공동체, 나아가 교구공동체의 일치에 안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함께 교구가 남북으로 갈라져 분단의 아픔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춘천교구는 어느 교구보다 활발하게 북녘동포돕기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천혜의 관광자원의 훼손을 막기 위한 환경보전운동도 왕성하게 벌이고 있다.
60년 기념의 해인 올해가 2천년 대희년 준비의 마지막 해라는 시기적 일치, 이 시기에 걸맞게 「참회와 회개를 촉진하고 정의와 평화 나눔과 일치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춘천교구의 앞날은 분명 밝기만 하다. 특히 「하나」되기위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공동체 만들기에 매진하는 춘천교구민의 앞날에 끊임없는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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