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신부의 영명축일을 지낸 수원교구 화서동본당 신자들은 요즘 큰 고민에 빠졌다.
그 이유는 지난 4월 25일 마르꼬 영명축일을 지내면서 본당 주임 한상호 신부가 전신자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을 요청했기 때문.
본당 사목회에서 영명축일 축하행사와 함께 예물을 드릴 봉투까지 준비했으나 본당신부가 이를 단호히 거절하고 그 대신 새 가족 1명씩을 선물로 봉헌해 줄 것을 요청한 것.
예물대신 새가족 한명씩을 봉헌하고 원하는 잔치 대신에는 5월 16일로 예정된 새가족 입교식 때 입교자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한 것이다.
그래서 본당사목회에서는 본당신부의 깊은 뜻을 헤라여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고 한다.
한 사람의 새가족이라도 더 찾아 입교시킴으로써 교회의 존재사명에 더욱 충실하고 스스로 기쁜소식을 전하며 사는 신앙인으로서 그 기쁨을 이웃에게 선물하자는 본당신부의 간절한 소망을 알아챈 본당신자들. 그들은 비록 본당신부의 영명축일 행사가 무산돼 아쉽기는 하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더 입교시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본당신부의 깊은 뜻에 감동, 요즘 새가족 찾기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특별히 구 교구청이 자리했던 지역이어서 지역 복음화율이 상당히 높은 데도 불구하고 화서동본당은 이번 새가족 찾기운동을 통해 4~500여명의 새로운 가족을 초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무쪼록 2천년 대희년을 맞기 위한 교구차원의 구체적인 준비로 수원교구가 추진하고 있는 「새 가족 찾기」「우리 가족찾기」운동에 발맞추어 선교운동을 펼치고 있는 화서동본당에 좋은 결실이 있길 기대해 본다.
이미 많은 본당에서 성과가 나타났듯이 화서동본당 공동체도 주임사제와 본당 신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 운동을 추진함으로써 공동체로서 더욱 견고해지고 활기를 얻게 되길 기원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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