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기는 새삼스러운 이야기거리도 아닙니다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오늘날 지구상에서 생태계 파괴로 인해 사라져가는 생명은 하루에 100여종이 넘습니다.
일년이면 약 4만여종의 생물종이 지구상에서 멸종되어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두꺼비와 맹꽁이가 이미 멸종되었는가 하면 올빼미와 부엉이도 야생지역에서는 곧 자취를 감출 것 같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팬더곰도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온 땅 위에서 각종 동물의 씨가 마르지 않게 하라」(창세기 7,3) 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의 이런 상황을 보시고 하느님이 얼마나 깊은 한숨을 짓고 계실지 우리로서는 짐작도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간의 가정과 의식의 전환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환경 위기의 실체를 알았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인간의 의식이 때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의식이 깨었다고 해서 생활습관이 단숨에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환경 마인드를 갖추고 지구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그런 문화적 분위기 형성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가톨릭신문의 환경·생명 코너가 바로 스런 역할의 한 몫을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의 위기는 도이나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물론 과학의 발달이 환경파괴의 기간연장에 다소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의사가 암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삶의 기간을 연장시킬 수는 있지만 암의 완치를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오직 자신의 변화뿐입니다. 위기는 곧 우리들 자신의 문제입니다. 환경위기는 다름 아닌 생명의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환경위기는
영성의 빈곤에서 오고
생명위기는 생각없음에서 비롯된다.
생태계의 위기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시작되고
인류 절멸의 불행은
나 하나의 작은 욕심에서 불붙는다.
이번 호부터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으로 환경칼럼을 연재합니다. 인간의 환경을 온전히 보전하기 위한 문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되는 환경칼럼에 독자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