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교회의 신자에 의한 MBC 방송 중단 사태와 관련, 사이비 종교가 국민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2일밤 「PD수첩-이단파문」의 재방송 시청률이 39.6%나 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방송을 본 국민들의 마음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으로 선교의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조언을 하고 자 한다.
사이비 종교는 그 사회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도덕적이고 부정부패가 난무하면 실의에 빠진 시민들은 정신적 허무감에 젖어 비과학적인 집단의 거짓과 사기 등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이런 불행스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간혹 한번씩 죽어가고 생명과 재산을 박탈당하고 있는, 사실상 있어서는 안될 사건들이 지금도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성이 크다.
국내에는 현재 기독교란 이름으로 사이비 단체가 1백여개나 되고 그밖의 소위 사이비 종교라고 하는 교단이 288개나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신비주의와 종말론을 강조한다.
이런 사이비 집단들은 세계에 많이 알려진 상태이다. 주시할 점은 과거에는 무학자나 가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IMF 사태로 인한 실직자들이 포함되어 있고 중산층과 젊은이들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데 특징이 있다.
이제 가톨릭에서도 사이비 종교 대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 우리가 열심히 활동만 한다면 이런 비극이 사라질 수 있지 않겠는가? 가톨릭 문화 건설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또한 정보의 성의있는 단속을 요구한다.
거짓과 사기, 감언이설로 시민의 재산을 탐내고 위협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엄연한 위법행위이다. 그러므로 사이비 집단의 제거에 나서서 엄단해 주기 바란다. 지금 이 시각에도 사회 구석구석에서 얼마나 많은 사이비 집잔이 날뛰고 있는가?
우리는 나라의 평화를 위해서 방관자가 아닌 감시와 고발을 생활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겪으면서 개개인적으로는 선교에 온 교회의 힘을 쏟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않게 노력해야겠다는 교훈을 받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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