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1. 성서를 읽지 않는다. 2. 믿음이 없다. 3. 식사 전 기도를 하지 않는다. 4. 헌금을 내는 데에 인색하다. 5. 선교를 하지 않는다. 6. 술 담배를 무한정으로 한다. 7.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 냉정하게 대해 새 신자들이 냉담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말한 것을은 두 번째 특징은 「믿음이 없다」에서 기인하는 것인데, 신자들은 「믿음으로서 구원을 받는다」는 일종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일단 믿으면 천국간다는 식의 보장이 없기 때문에 많은 수의 신자들이 믿음에 대한 일종의 「유혹」에 흔들리게 된다.
다수의 신자들은 성서를 외면한다. 모든 가톨릭 교리의 근본이 되는 성서를 외면함으로써 신자들은 의식적인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것 같다.
식사전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예비자 교리받을 때는 그렇게 하라고 가르침을 받으면서 영세 후에는 「굳이 할 필요는 없다』라고 신자들은 생각한다. 기본적인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술 담배를 교회에서 제한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안되는데,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되면 술이 늘어나게 되는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분명히 예수님은 『술 취해서 방탕한 생활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 말은 아예 술 마시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고 술에 취해서 생활하게 되면 방탕해지니까 조심하라는 뜻이다.
11일조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인데도 많은 신자들은 교무금, 헌금은 아끼고 자신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돈을 쓴다. 과연 하느님 보시기에 좋을까.
심지어 어떤 사람은 가톨릭 교회에는 11조를 안 내도 되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선교, 말만 미사 끝날 때 「복음을 전파하겠습니다」라고 신자들은 다짐을 한다.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과제인데….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또 예수님의 사랑을 듬뿍 받을 사람이 왔네. 아이구 기뻐라』하고 생각하면서 친절하게 대채주면 예수님이 기뻐하시지 않까….
위 내용들은 믿음이 있으면 생기지 않을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 한 말을 기억한다. 『왜 가톨릭신자들의 인생의 중심은 예수님의 아니고, 생활의 일부에 지나지 않을까? 그들에 있어서 신앙은 취미 생활에 불과하다』꼭 믿음이 있어야 사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 사제들만 믿음이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나 또한 많이 부족하고 믿음이 강하지 못하다. 그렇지만 믿음이 있으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마음의 평화가 생기는데….
믿음이 있으면 못 하는 일이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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