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명의 이탈리아인과 1명의 일본인 불임 남성이 쥐를 이용해 아기를 출산했는데 아기들은 8개월째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인 1명도 같은 방법으로 임신중이라는 보고가 있었다.
미성숙한 인간의 정자가 쥐의 정소에서 성숙되고 체외수정을 통해 아기가 태어난다.
그런데 정상적이라니? 「정상적」이라는 판단은 너무 이르지 않을까? 이미 태어난 아기들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들이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해서 안심할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미성숙 정자는 인간으로 태어날 수 없다. 그걸 쥐를 이용해서 완성시켰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쥐가 매워준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이 쥐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리라. 이건 상상만 해도 끔찍스런 일이지만, 지금은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 그 아기가 혹시라도 자라면서 얼굴이나 손발 혹은 신체의 일부가 쥐의 모습을 닮아서 어두운 곳만 좋아한다면, 더구나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어 쥐처럼 막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자신과 같은 종류의 인간을 마구 생산해낸다면 그때는 어쩔 작정이냐고 이 실험을 담당한 이탈리아의 안티노리 박사팀에게 묻고 싶다.
할 수 있다고 해서 무엇이든 해도 되는 건 아니다. 그러므로 천재성을 지난 과학자일수록 과학실험에 앞서 종교철학적으로 깊이 사유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과학에 대한 맹신으로 아무생각없이 이런 추세로 나가다가는 21세기에는 「쥐아기」뿐만 아니라 각종 동물을 이용한 아기들이 우후죽순처럼 태어나 지금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킬지도 모른다.
그 때 우리는 신화나 동화 속에서만 존재했던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인간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개중에는 인어공주도 있을 수 있고, 말의 얼굴에 사람의 신체를 지닌 인간도 있을 수 있다.
환경호르몬의 무차별 공격으로 불임률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그런데 불임부부들이 이런 식으로라도 자기 아이를 갖기를 고집한다면 2000년대는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외계인들의 흉물스런 외형에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존재들가 어울려 함께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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