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단순히 육체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고, 보이지 않는 인간의 본질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고, 보이지 않는 인간의 본질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사용되는 「나」라는 말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가장 특징적인 말이라 하겠다. 만약 인간이 「나」라는 말을 사용할 수 없다면 어떤 상태가 될까? 상상할 수 없다. 이처럼 「나」하는 말은 인간에게 소중한 말이며, 절대로 없어서는 안될 말이다.
인간이 사용하는 「나」라는 말은 그 의미하는 바가 부분적이고, 인간 전체를 나타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이것은「나」라는 말을 사용하느 인간 자신이 전인적이지 못하다는 뜻이다. 즉 어느 누구도 완전한 인간이지 못하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개념이 뚜렷이 잡히지 않는 것이다.
본래 하느님만이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에 「나」를 가지고 계셨고 전체였다. 이 말은 우주만물이 생기기전에 하느님의 「나」만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나」는 하느님 「나의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 「나의 영」과 함께 「無의 조건」을 만드셨고, 이 「無의 조건」에서 창조계를 만들어 내셨다. 자연계를 만드시고 인간을 만드신 후 하느님 자신을 닮은 「나」를 인간에게 부여해 주셨다. 그러나 원조의 범죄 후 인간의 「나」는 「죄」로 오염됐다. 이렇게 「죄」로 오염된 「나」를 갖고 하느님께서는 원조인간을 낙원에서 쫓아 내셨다. 그후 인간 「나」는 하느님 「나」와 항상 일치하지 않았고, 인간은 「나」의 개념을 확실히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원조의 범죄 이전에 인간이 받은 「나」가 하느님을 닮았다는 것은 의지-표현-인식에 있어서였다. 의지도 「나」요, 표현도 「나」요, 인식도 「나」인 것이었다. 이렇게 인간 「나」안에서도 하느님 「나」를 닮은 삼위일체의 형태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원조의 범죄 후 이 세 요소는 「죄」에 의해서 오염되어서 서로 일치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인생의 목표는 하느님 삼위 즉, 「나」-「나의 말씀」-「나의 영」이 서로 일체인 것처럼 인간도 「나」의 세 요소 즉, 의지-표현-인식을 하느님 안에서 서로 하나되게 하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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