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정기가 서려 있는
우리 민족의 靈山인 백두산.
단군 선조가 나라를 창업하고
홍익인간의 정신을 널리 펴신 후
오천년동안, 수많은 역경과 비바람속에서도
한결같이 나라를 지키며
서로 따뜻한 사랑과
평화로운 마음으로 살아온 우리 배달 겨레
어쩌다
주변 강대국들의 농간으로
남과 북이 분단되고, 6·25의 깊은
상처를 입었지만,
이제, 서로 슬기롭게 사랑과 용서로
분단의 벽을 헐어버리고
인류 역사속에서 가리 빛나는 민족이 되리라
오늘의 비바람 중에서도
민족의 궅센 정신을 보여주듯,
장군봉, 백운봉, 천문봉 등 16개
높은 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있고
그 가운데 있는 넓고 맑은 천지물이
힘차게 흘러, 장백폭포를 거쳐
멀리 압록강과 두만강, 송화강을 이루고 있다.
1999년 6월 6일 현충일에
가톨릭신문사 순례단과 함께
백두산 천문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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