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생활 하고 있는 손중호 베드로입니다. 교적은 서울 사당동본당에 있으며 처 김현주(데메뜨리아)와 두 자녀가 있습니다. 저는 아파트 시행사 대표로서 현재 모 대기업 건설사와 소송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대기업과의 공사비 다툼에서 항소심 공판에서 법정 구속되어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베드로 가정을 지켜주시고 계시기에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정협의회에서 늘 가톨릭신문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제 글이 혹여 채택되는 은총이 주어진다면 베드로와 가정의 힘든 이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될 것입니다.
참회와 탄원의 기도
하느님
이 죄인 어느 한 날도
당신 앞에서 내 죄 알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기도는
뉘우침 없는 곳에서 나왔습니다.
찬양은
울림 없는 소리였습니다.
저의 섬김은 더러운 누더기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용서받았습니다.
베드로는 잃어버렸으나, 구원을 찾았습니다.
베드로는 죄 속에 있으나, 빛의 정결을 봅니다.
이 죄인에게 언제나 상한 마음을 주소서!
이 죄인이 주님 십자가에 항상 매달려 있게 하소서.
그리하여,
모든 순간마다 내리시는 은총의 빛을
이 죄인에게 허락하소서.
십자가의 어리석은 지혜를
이 죄인에게도 열어주소서.
제 인생의 메마른 광야에
하느님 앎의 샘물이 흐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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