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사 다녀온 후 가족이 둘러앉아 저녁기도를 할 쯤에 되돌아보면 벌써 한 주일이 지나감을 실감하게 된다.
세례 받은 지 4년째, 작년에 견진세례도 받아 신자로서 걸음마 신세는 면했다고 볼 수 있다. 단촐한 4식구인 우리가족에 가장인 내가 늦깍이 정식 천주교 신자가 되어 성가정을 이루게 됨을 대희년을 앞두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세상사는 복잡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되어 돌아간다.
각자의 자기 역할을 위해 바브게 움직이다 보면 가족이 모이는 저녁때가 되어야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지나감을 실감하게 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모이는 저녁이 가족기도 시간이 된지도 벌써 수년째가 된다. 단 10여분의 기도시간이지만 즐겁고 감사의 마음으로 오늘 하루일과를 반성하고 내일의 일과를 계획하는 시간도 함께하여 마음의 편안함을 찾고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계기도 된다.
사람도 각자 생김새와 성격이 다르듯이 나름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살아가는 방식이나 환경은 서로 달라도 오늘보다 더 낳은 삶을 추구하는 욕구는 같을 것이다.
2천년 대희년을 준비하는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다. 대희년을 맞아 더 낳은 풍요한 삶을 위하여 모든 가정에서는 많은 기도와 봉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 각박한 세상살이의 생존경쟁에 특히 어렵고 소외된 가정에도 힘과 용기를 주어 삶의 활력을 가지도록 관심과 애정을 가져 다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