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과 방송을 통해 신토불이란 용어가 자주 보도되면서 무공해 자연식품이라고 선전하는 것 같다. 식탁에 오르는 식품들이 과연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시골에서 농민들과 현장 체험하면서 농작물 성장과정을 지켜보았다. 고냉지 채소에는 살충제 등 각종 농약을 열흘이 멀다하고 수없이 살포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생산자 농민들 자신들이 먹을 농작물들은 농약을 적게 살포하는 것을 보고는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농약에 오염된 농작물을 먹을 수 밖에 없는지 한번 반성해 보아야겠다.
채소는 6개월 성장과정에 있어서 3회 정도 농약을 살포해 주면 상품가치는 낮아도 먹는데는 조금도 지장이 없다. 주일에 야외로 놀러가는 것 보다 농촌에서 농부들과 함께 일을 한다면 서로 사랑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인건비도 절약돼 공소도 살리는 실이 될 것이다. 또한 도시본당에서 지역민들을 초청해 여기서 생산된 먹을거리 행사를 개최한다면 싱싱한 농산물을 나눌 수 있고 지역민들에게 교회를 알리는 간접선교 효과도 있을 것이다. 이걳은 도시본당과 농촌 본당·공소간 긴밀한 협조를 갖고 간단한 기초지식만 습득한다면 어렵지 않고 가능한 일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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