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대희년 맞이 묵주기도 1억단 봉헌운동」이 시작한지 두달만에 목표치의 절반 가까운 4천7백여만단을 봉헌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으로 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이 땅의 모든 신자들이 묵주알을 굴리며 예수님의 수고 수난을 묵상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번 묵주기도 1억단 봉헌운동은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2천년 대희년을 올바로 맞이하자는 취지 아래 경제위기 극복, 북한동포 돕기, 도덕성 회복, 회개와 화해를 지향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시작됐다.
이 운동은 오는 10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희년 맞이 전국 평신도대회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을 탈피하기 위해 새날 새삶운동 및 사회교리 실천운동과 더불어 전개하는 3대 운동중 하나다.
2천년 대희년이 시작되는 12월 24일 자정까지 전국 신자들이 참여하는 이 운동은 분명 새 천년대를 여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9월 12일 현재 104일 앞으로 다가온 「예수 그리스도의 해」를 올바로 맞이 하기 위한 갖가지 간절한 기도 행렬이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영성과 신심 강화에 토대를 둔 이번 기도운동은 오늘의 고통을 주님의 수난에 합쳐드리며, 이 땅의 교회와 겨레의 새 출발을 성모님께 봉헌하기 위한 것이다.
묵주기도 지향으로는 대희년을 기쁘게 맞이하고, 실직자와 고통 중에 있는 이웃과 북한 동포를 위해서 그리고 모든 이의 회개와 화해를 지향하면서 도덕성 회복과 사회교리 실천을 위하여 봉헌하고 있다.
이번 묵주기도운동은 신앙선조들의 신사말 중 하나인 『기도 중에 만나자』는 말씀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국 평신도 전체의 염원과 마음 다짐은 전세계 교회 신자들의 그것과 함께 성모님을 통해 그 분의 특별하신 은총을 간구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남은 시간, 보다 열심히 기도운동에 동참하고록 하자.
인류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는 새로운 천년대를 올바르게 맏이할 수 있는 슬기로움을 주십사 간청해보자.
특별히 우리 민족이 당면한 과제는 물론이요, 온 인류가 함께 부닥치고 있는 격변상황 속에서 절대자 그 분의 시선으로 세새상을 바라보는 은총을 내려주십사 매달려 보자.
우리는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갖가지 난관과 시련을 이겨낸 역사를 갖고 있다. 매일 정기적으로, 일과중 틈틈이 묵주를 꺼내들고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오늘의 역경을 이겨내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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