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에서는 지난 20년간 지구 온난화로 알래스카 지역의 빙하가 20미터 정도나 흘러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얼음이 녹으면 바다의 염분 농도가 바뀌고 수중생태계에는 지대한 변화가 일게 된다. 얼음이 줄어들면 수중 동물들은 먹이를 찾기 어렵게 되고, 생식 장소도 잃게 된다. 그 예로 해마와 같은 동물은 지금 새끼를 기를 장소와 먹이가 없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의 부통령인 엘 고어는 『우리가 서둘러 온난화방지전략을 취하지 않는다면 이상기온으로 인한 자연재해 현상이 한틍 빈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8년판 일본의 환경백서를 보면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형의 사회로부터 탈피하여」새로운 순환형 시스템의 창조 사회로 나아갈 것을 제창하고 있다. 「순환형 사회」란 지구온난화와 유해 화학물질, 폐기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물질의 재활용을 실천하고 자연과 공생하는 사회의 실현을 말한다. 이 백서에서는 「곤란과 아픔이 따르겠지만 변혁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금은 넓은 시야와 냉정한 통찰력으로 21세기를 향한 변혁을 꾀함이 마땅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인간 삶의 모든 활동으로부터 발생한다. 따라서 「순환형 사회」의 실현을 위해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각성이 먼저 요구된다.
1994년 말에 일본정부는 환경 부하를 줄이고 지속발전이 가능한 사회를 목표로 하는 「환경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5년이 거의 지난 지금도 일본이 환경은 전반적으로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방지 교토 회의에서는 2000년 이후의 지구 환경을 위해서 지구촌 시민 각자에게 다음 사항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환경 가계부를 붙여 전기와 가스 절약에 노력한다」, 「냉난방의 온도 설정을 여름은 28˚이하로 한다」, 「장바구니를 지참한다」, 「재활용 상품과 에코라벨이 붙은 상품을 구입한다」, 「필요 이상의 흰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등등.
노동시인 박노해는 이 시대의 가장 절망적인 말이 『나 하나쯤이야』이고, 가장 희망적인 말은 『나 하나라도』라고 했다. 가이아 여신(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보고 지구에 그리스의 여신 「가이아」의 이름을 붙였다)의불덩이 같은 체온을 달래줄 치유자는 바로 다름 아닌 우리들 자신이므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나 한 사람이라도』하는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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