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별로 가두선교, 방문선교 등 새로운 교우를 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처음 예비자 교리를 받으러 올 때에는 본당 각 단체마다 차나 다과를 준비해 주며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영세를 받고 난 후에는 별다른 관심이나 사랑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영세 이후 6개월 사이에 냉담자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또 영세를 받고 나서 어떤 단체에 들어도 쉽게 어울리기가 힘드는 경우도 많다. 주위에 아는 어떤 교우는 몇달동안 힘들어 하다가 결국은 그 단체에서 나오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는 어렵게 찾은 새로운 양을 또다시 잃게 되는 것이다. 그 책임은 그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주지 못한 우리들의 몫이다.
영세를 받게 하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 그 이후에 꾸준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보살피고 이끌어주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무한 책임주의 정신」이 한층 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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