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선조들은 근 100년간 모진 종교 박해를 겪었으며 약 1만여명이 진리와 신앙을 위하여 고귀한 생명을 헌신짝이같이 버리면서 순교하였다. 단지 신앙심으로 백절불굴의 몸으로 분골쇄신의 잔인한 형벌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순교함으로써 승리의 빨마가지를 손에 잡았던 것이다. 순교선열들이 주님과 진리를 위해 흘린 피가 이 나라 천주교회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
순교 선조들은 모이면 기도하고 아가면 선교하며 교회발전에 헌신하였으며 모진 종교박해 속에서도 평온한 마음으로 수천리를 내왕하면서 복음을 선포하였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육신적으로 불안한 생활속에서 개인의 성화는 물론 타인의 성화까지 노력하는 신앙은 만고불변이었다.
이러한 종교박해 속에서 뿌리 신앙을 선교하여 꽃피워야 함은 오늘날 우리의 과제이다.오늘날 생활면에서 경제면에서 과거 우리 순교 조상들의 생활과 비교해 볼 때 참으로 윤택하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교통면에서도 편리하고 종교박해자들에게 체포될 염려도 없고 이렇게 복음선포에 좋은 시대이지만 우리 신자드이 선교에 무관심하고 열의가 식어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복음선포는 때와 장소를 가릴 수 없다. 만나는 사람마다 선교하고 가톨릭 진리를 알려 주어야 한다. 우리 순교선열들은 어느 누구의 설교도 듣지 못했고 교리책이나 성서도 받은 적 없이 스스로 주님의 진리를 탐구하였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이승훈 선조가 고페레오 주교로부터 세례를 받고 1784년 전교하여 수많은 신자들을 배출시켰다. 자발적으로 천주교를 창립하고 선교활동을 함은 세계 천주교 역사상 찾아볼 수 없는 우리 민족의 큰 자랑거리라고 하겠다.
오늘날 순교선열들의 후손은 살아있다. 우리들은 순교선열들의 열열한 전교정신과 순교정신을 이어받아 전교활동을 하고 있는가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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