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관할권 중심의 속지주의 원칙 사목구조에 속인주의 사목, 즉 찾아가는 사목을 병행하는 노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교의 달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화 지구화 지역화 등의 세계적 시류 흐름과 함께 도시화, 가구구조의 변화 현상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 안에서 교회는 직장사목 병원사목의 활성화 등을 통해 속인주의 사목 형태를 보다 적극적으로 강화시켜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한국교회 사목형태인 속지주의 원칙만이 고수될 때 도시화 현상 안에서 살고 있는 신자들 특히 직장인 남성들, 청장년층, 젊은 여성들,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교회에 적응하기 어렵고 세속화 과정의 반복 속에서 교회와 서서히 멀어지게 될 수 있다」면서 「교회는 속지주의적 사목구조 안에서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속인주의로 사목형태를 다변화 시켜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미래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요소는 「지구화 정보화의 핵심적 현상인 지리(地理)파괴 현상」이라는 점.
그런 면에서 전문가들의 말처럼 우리나라가 정보사회에서도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그 현상은 교회 안에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고 이는 속인주의 사목 병행을 가속화 시키는 요인들이 될 것이다. 「다양해진 현대인들의 관심사와 계층별 특성 반영이 필요하다」는 면에서도 그렇다.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드러나고 있는 가장 대표적 형태의 속인주의 사목 모습은 서울대교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직장인사목.
그리고 가톨릭계 병원 안에서 이루어지는 병원사목, 빈민지역 선교본당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빈민사목, 대학생연합회, 학교레지오에서 볼 수 있는 학교사목 등이다.
최근 들어서는 이같은 속인주의 사목형태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고조되면서 경찰사목도 시도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기존 사목을 활성화 시키면서 문화예술인 등 신자단체, 계층별, 관심사별로 속인적 본당 사목 형태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속인적 본당 사목국의 설립 요건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전문 사제를 양성하는 등 교회당국의 적극적 노력도 있어야 한다.
또한 한국적 상황 안에서 직장사목 등 속인주의 형태 사목들은 독자적 사목영역으로서의 고유성이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본당사목의 협조자로서의 기능도 중요시 해야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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