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정오 문화일보 홀에서는 아주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99점자악보 후원 음악회」. 초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 52명의 학생들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악보 발간을 위해 자발적으로 후원인을 모으고 자신의 쌓아온 음악실력으로 직접 연주회에 참가해 관객드의 감동을 자아냈다.
적게는 10여명에서 100여명의 점자악보 발간을 위한 후원인을 모집한 참가자들은 신체적인 장애로 음악교육을 받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드에게도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한 몫하고자 최선을 다해 연주했다.
음악회를 주최한 덕영재단의 서병학씨는 『시각장애인들은 특히 청각이 많이 발달해 음악에 대한 관심도는 높으나 국내에서 발간된 점자 악보는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현재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이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거나 필요에 따라 점역해 사용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은 전문적인 음악교육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정오부터 10시간 동안 열린 점자악보 후원 음악회는 연주 참가자들 친구나 가족들만 참석했을 뿐 일반인들의 참석이 저조해 우리 사회가 가지는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나타내는 듯해 아쉬움을 더랬다.
현재 UN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시각장애인은 23만명으로 추정되며, 전국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교는 13개, 점자도서관은 34개에 부과한 실정이다.
우리가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흰지팡이」의 시각장애인들. 이들은 이 사회에서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또 다른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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