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대희년이 다가옴에 따라 전신자가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 전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날 새삶 운동과 교구 사목지침인 사랑실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가정에서는 이에 동참하기 위해 가족 모두가 시신기증을 합의했다.
이 세상에서 복된 삶을 누리게 해주신 주님의 큰 은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처음엔 장기기증을 결정했었지만 왠지 부족한 것 같아 기왕이면 시신 모두를 깨끗이 봉헌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정신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우리들의 시신 모두를 봉헌한다면 작으나마 의과생들의 연구자료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장기뿐 아니라 전체 육신을 기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가톨릭 대학교 의대로부터 기증서를 받고보니 마음이 너무도 흡족하고, 미약하나마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천했다는 생각에 자랑스런 마음마저 들어 신자들에게 시신기증을 적극 권하고 싶다. 또한 신자 여러분들의 시신기증운동 동참은 국가 전체가 겪고 있는 묘지부족현상을 해결하는데도 일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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