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에 새로운 주교가 등장했다.
교구출신 최기산 주교의 탄생을 맞은 인천교구는 1961년 인천대목구 설정 이후 38년 교구 역사의 새로운 도약 계기가 마련됐다는 기대감으로 충만돼 있다.
우선적으로 인천교구가 교구장 승계권을 가진 한국인 주교를 맞게 됨으로써 교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교구장 시대를 예고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제단을 비롯 전 교구민의 일치가 고양될 수 있는 호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한가지는 지난 6월 6일 개막총회를 가진 후 교회 내외의 관심 속에 지속되고 있는 인천교구 대의원회의 성공적 수행과 그 결과들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인천교구 전체 사제회의 등을 통해서도 심도있게 논의된 바 있는 「사제단의 일치 교구민의 일치」문제는 교구 대의원회의 개최 등을 통해 새로운 천년기 새로운 교구로 거듭나고자 하는 인천교구의 화두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한 면에서 원만하고 부드러운 품성으로 모나지 않은 대인관계를 지녀온 최기산 주교는 그 화두를 잘 풀어나갈 적임자라는 기대가 무색치 않다는 것이다.
특히나 신학생들의 영성지도에 오랫동안 몸담아 온 만큼 사제들의 성화와 정체성을 재정립시키는 부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들이다.
「새복음화 재복음화 사회복음화」를 그 정신으로 하고 있는 교구 대의원회의와 관련해서도 최기산 주교는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교구 대의원회의가 폐막되기 이전에 교구장 후임자가 결정됨으로써 대의원회의 전체를 통해 만들어지게될 교구 사목방침과 방향들이 그 원의대로 지속되어지고 실천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회복음화 부분과 관련, 신임 최기산 주교가 평소 본당사목 활동 등을 통해 교회의 지역사회 봉사부분을 강조하고 실천했던 면을 고려할 때 그 핵심적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감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인천교구 시노드 정신인 「새복음화 재복음 사회복음화」는 최기산 신부의 부교구장 주교 임명으로 더욱 가속화를 띌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번 피명 소식과 함께 인천교구 전체를 바라보며 갖는 기대와 희망이라 할 수 있다.
인천교구의 새로운 복음화 노력은 한국교회 전체에도 새복음화의 불씨를 당겨주는 하나의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최기산 주교의 인천교구 부교구장 임명을 환영하며 진심어린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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