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와 경제성장의 덕택에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누리는 반면, 수월하고 편한 생활에 익숙하다 보니 그 폐해로 정신적인 의식 행태가 느슨해져 소홀해지는 경향이 많다.
교회나 사찰에 들어서면 신성한 분위기에 심신이 속세를 잊고 숙연해지며 경건해진다. 아마도 온갖 생활고에 찌든 주변 잡념들이 정화가 되는가 보다.
신앙생활은 속세를 떠난 종교시설 안에서만 매달리고 흠뿍 빠져 있을 수만은 없다. 본연의 자기역할인 사회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생활 속에서 신앙과 함께 동화되어 시대에 따라 같이 가는 살아있는 신앙으로 마음 속에 자리잡아 나갈 때 참 신앙으로 승화되어 발전되어 갈 것이다.
맹목적으로 매달리며 바라는 기도보다는 일상생활 터전에서 하는 마음속 묵상의 기도생활이 더 소중하다. 따라서 현실에 직접 와 닿는 지혜와 용기를 구하려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세속의 인간세상으로 다가가는 생활속에 열린 신앙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공식화 되어있는 신앙생활도 소홀함이 없이 해가며 가정과 사회와 생활전선에서의 신앙생활도 더욱 필요하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변화된다. 우리 교회도 이에 맞춰 속세생활과 같이 호흡하는 시대상에 걸맞는 생활신앙에도 많은 배려와 관심을 쏟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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