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는 어느 교구를 막론하고 앞으로의 이상적인 교회 모습은 소공동체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지만 일반 신자들에게는 소공동체 운동이 그렇게 피부에 와 닿지를 않는 모양이다.
오늘날 한국 천주교회의 본당의 모습을 보면 본당들이 비대화되어 신자수가 2000명을 넘고 대도시로 갈수록 비대화 현상은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어서 본당 사목자는 전례집전과 단체지도, 그리고 찾아오는 신자를 보살피는 것만으로도 바쁘기 때문에 교적에 등록된 냉담자와 거주 미상자를 돌보기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98년말 현재 전국적으로 신자들이 주일미사에 참여하는 신자가 전체 신자의 30.7%로서 신자 100명당 30명이 겨우 주일미사에 나오는 현실이고 냉담자와 거주미상자도 29.4%에 이르고 있으니 거의 30%가 교회의 손길이 전혀 닿지 못하고 잇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상태로 지속된다면 2000년대 우리 교회는 바닥부터 흔들릴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타개하고 교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공동체 운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되어야 하고 이 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이루는데 훌륭한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왜냐하면 앞으로의 복음화는 소공동체 운동을 통해서 가능하며, 그것은 소공동체 운동이 삶의 터전이 같은 동네 또는 같은 직장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복음나누기를 하고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소외받지 않고 작은 신앙생활 공동체를 통하여 복음화를 이루고자 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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