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섭리에 순응하며 신앙의 신비를 깨닫는 것이 좋았기에 본당에 몸담고 일 한지가 몇 년이 지났다. 여러 자질을 갖춘 근무자의 업무처리, 건물관리, 아울러 몇 천명의 신자들을 뒷받침하는 근무시간과 각종 요구 사항들을 파악하는 반면에 신자들은 본당 근무자들에 대해서 개인생활 등 구체적으로 파악해 본적이 있는가?
때로는 절박한 고독을 느끼며 일하지만 오로지 주님사업에 동반자로 일관하며 근무를 하고 있다. 중요한 선교활동이 단지 사무장 및 직원들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교는 가톨릭 신자들의 일상생활을 통하여 여러가지 언행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직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피정과 연수를 통하여, 또한 직원의 복지에 대해서는 교회 및 관계 당국에서 검토 보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여 가만히 앉아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고 성당발전과 신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로 뛰는 직원이 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몇 천명이 넘는 신자들의 요구를 모두 관철시킬 수는 없다. 사회 어느 단체에도 회칙이 있듯이 수천명의 신자 공동체가 규정없이 무질서하게 처리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교회법과 사목자, 본당사목협의회에서 결의된 내용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는 점을 신자들은 이해해야 한다. 뜨거운 격려와 사랑을 다해준 교우 형제자매님들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오늘도 보람되게 성전을 착실히 지키고자 한다.
본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근무자세를 청산하고 시대에 걸맞는 참된 직원상을 확립하여 뚜렷한 사명감을 가지고 성당 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대희년을 앞둔 이 시기에 교회의 증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