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병원협회와 한빛은행이 공동으로 전국의 불우한 실명자들을 대상으로 무료개안수술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대희년을 맞아 전개하는 이 사업은 가톨릭의 이념인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이땅에 실천하고 은총의 해를 더욱 풍성하게 맞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기탁한 한빛은행은 창립 1주년을 기해 「한(큰) 빛을 세상에 선사한다」는 정신으로 거금을 출연,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끼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쪼록 가톨릭병원협회와 한빛은행이 공동으로 전개하고 가톨릭신문이 후원사로 참여하는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쪼록 가톨릭병원협회와 한빛은행이 공동으로 전개하고 가톨릭신문이 후원사로 참여하는 이 사업이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는 사업으로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교회는 이미 지난 83년 5월부터 84년까지 한국천주교 2백주년 기념사업의 구체적인 실천사업으로 영세민 실명자들에게 빛을 전해주기 위한 사업을 전개해 1390명에게 잃었던 빛을 찾아준 바 있다. 그 당시 이 사업은 사회적으로도 적지않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평생을 실명 속에 살아왔거나 살아갈 이들에게는 더 할 수 없는 기쁨을 안겨 주었다.
따라서 이번 무료개안수술을 통해 극빈자, 영세민 등 불우한 실명자들에게 시력을 찾아줌으로써 이들이 어둠의 그늘을 걷고 새로운 희망 속에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신자 비신자 구분 없이 대상자를 선정하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이 사업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빛을 이사회에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한빛은행이 기탁한 10억원의 성금만으로도 백내장과 녹내장, 각막이식, 망막박리 수술 등을 통해 1200여명의 실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이번 사업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빚을 갚는 계기가 되고 사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또한 이번 사랑의 정신이 릴레이식으로 이어져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빛을 못보는 사람이 업도록 이 운동이 확산돼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한국에는 현재 등록된 시각장애인수만 2만7천여명이 달하고 등록되지 않은 시각장애인을 합칠 경우 7만5000여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이들 중에는 이번 무료개안수술과 같은 방법으로 수술만 하면 상당수가 시력을 회복, 정상인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구 있다.
얼마든지 시력을 회복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수술비가 없어 어둠 속에 살아왔던 이들에게 빛을 전해주는 무료개안 수술 사업이야말로 교회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고 세상 속의 교회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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