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는 뜻깊은 미술전이 개막됐다. 한국 가톨릭미술가협회가 주최한 「새날 새삶 대희년 미술전」이 그것. 이날 행사에는 국내 가톨릭 미술가 회원들을 비롯해 일본, 미국 가톨릭 미술가 회원 등 400여명이 참가해 함께 나누는 대희년의 의미를 풍성하게 했다.
최종태 한국 가톨릭 미술가협회 회장도 『교회와 미술이 더불어 나갈 수 있는 계기』라며 이번 미술전의 의미를 높게 평했다.
이날 행사가 대희년을 경축하는 전국 차원의 미술전인 만큼 김수환 추기경, 교황대사 모란디니 대주교, 정진석 대주교, 장익 주교 등 교회지도자들과 문화관광부 박지원(요셉) 장관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월 18일은 한국교회 대희년 공식달력으로 「예술가들의 대희년」이다. 이날은 모든 예술인들의 잔치날이면서 교회 내 문화예술의 발전을 기약하고 다짐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번 대희년 미술전을 지켜보며 기자는 한가지 바람을 가져보았다. 모든 가톨릭 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면 어떨까 하고. 사실 모든 분야의 예술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화합과 친교의 장이 우리 교회 안에 너무나 부족하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런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면 우리 사회안에서 가톨릭 예술인들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를 통해 활동이 없거나 미진한 가톨릭 작가들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이러한 대규모 행사를 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비, 장소확보는 물론이고 협회 상호간의 의견 조율 등.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회 성직자들과 평신도 등 모든 교회 구성원들의 괌심과 지원일 것이다.
교회 예술계 한 관계자는 『침체돼 있는 교회 문화예술의 부흥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행사가 만드시 추진됐으면 한다』며 『2천년 대희년을 맞아 모든 예술인들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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