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의 양면과 같이 세상사도 명암이 엇갈리는게 다반사다. 얼마전 몽골선교기금마련 「몽고민속예술단 초청공연」이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있었다.
조그마한 호기심을 갖고 간 공연은 내게 기대이상의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다. 그날 성당 마당엔 결혼식을 끝낸 하객들로 북적댔다. 이와 반대로 문화관에는 몇십명의 관객만이 안쓰럽게 공연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12명의 단원들은 의연한 미소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했다. 야타크 같은 특이한 악기 연주와 가수들의 민요는 몽골인들의 문화 단면을 접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공연 끝에 민속단을 이끌고 오신 신부님의 해외선교 고충을 듣고 회원신청서를 쓰고 소액의 티켓값을 바구니에 넣었다.
공연을 보고 나오며 주말 첫회공연, 홍보부족 등을 감안해 생각하더라도 우리의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았다. 주님 말씀 안에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해 해외선교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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