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음악가 모차르트는 음악 수련생들에게 항상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전제 음악을 배운 일이 있습니까?』배운 적이 있다고 말하면 모차르트는 배우는 비용을 두배로 요구하고 배운 적이 없다고 하면 정가의 반액만 받고 가르쳤다. 이같은 이유는 뜨내기 식으로 배웠기에 과거에 배운 찌쩌기를 먼저 제거해야 되는데 제거작업이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세속적 지식, 이상적 사고, 편견 등에 의존했던 사람의 경우 그 불신의 찌꺼리를 없애는데 참으로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그것은 그들이 마음을 열고 받아드여야 하는데 끊임없이 의심하며 문을 닫아걸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도 안다는 사람가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당신을 드러내셨는지?
겸손하고 순수한 이들은 마른 스폰지처럼 주님의 말씀을 잘 흡수하는데 비해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은 지식과 경험이라는 물로 스폰지가 젖어 있기에 주님의 복음 말씀이라는 생명수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글을 모르는 사람을 문맹이라고 하고 색깔 구별을 못하는 사람을 색맹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창조주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것, 이것을 신맹이라고 할 수 있다. 신맹은 육신의 죽음과 관계없이 영원히 우리를 고통으로 묶어두는 족쇄이다. 모든 일에 앞서 참된 주인이 누구인지 깨닫고 그분께서 모든 것을 맡기는 겸손함과 낮추임의 자세로 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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