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마산 한 요양원에 봉사활동을 갔었다. 그곳에서 결핵으로 요양중인 남편을 만나, 부모님의 반대에도 결혼을 하게 되었다.
신앙의 힘으로 남편의 건강이 나아진 후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현재 본당에서 반장은 물론 성모회 활동까지 하고 있다. 낮에는 성당활동, 저녁에는 오피스텔 청소까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니고 있다.
본당 행사나 혼배 등의 잔치가 있을 때면 으레히 성당에 매달려 있다보니 가족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어느 본당이건 살림을 맡아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성모회, 자모뢰 등 어머니들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무언가 달라져야 할 것이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음식만 준비하면 되는 것이 아리나 모든 걸 주관하고 책임질 수 있는 활동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요즈음 본당에서 봉사하는 이들이 줄고 있다고 한다. 생활이 어렵고 가정도 잘 돌보지 못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다른 이유는 신앙보다는 자기 개인의 생활에 치중해서라고 여겨진다. 힘들어서 활동을 못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함이 먼저라면 안될 것이다. 자신이 건강한 삶을 살아야 가정은 물론 본당, 사회가 바로 선다고 생각된다. 대희년엔 생각과 마음을 주님께 봉헌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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