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너의 것이어라.
아버지 어머니가 그랬듯
나눔으로 둘이 되고
둘이 혼백되어 하나로 만나리라.
사랑은 흐르는 강이어라.
흐르다 거슬러 오르고
연어 떼 만나 축복의 인사 나눈다.
사랑은 주는 것이어라.
주고 또 주면
주는 손위에 받는 손 닿아
서로 손잡고 떠나는 삶이어라.
사랑은 버리는 것이어라.
하나 얻으면 모든 것 버리는
그런 비운 마음으로 행진하는 것
사랑은 벌거벗은 나무이어라.
푸른 잎 옷 되고
속으로 쌓이는 나이테처럼
세월 흐르면 어느새 벗은 몸
아! 사랑은 세월처럼
흐르고 흘러
어디선가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생명의 순수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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