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각 본당 청년연합회 회장단 연수 때 마지막 프로그램이었던 파견미사 시간이었다.
170명이 넘는 청년들이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왔을 때 신나는 밴드연주와 함께, 처음에는 옆에 있는 청년들과 서먹하게 인사를 나누었던 청년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20분이 넘는 시간동안 뜨거운 포옹과 기쁨의 눈물을 나누며 청년공동체 안에서 하나임을 느끼는 자리를 만들어냈다.
그 이후에도 청년 사목부에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많은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 후 함께 하는 미사에서 「교육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고 함께 따뜻한 포옹이나 악수를 청하며 청년들의 눈을 바라본다.
여자인 나보다 더 멋쩍어 하며 손만 내미는 청년들, 눈을 마주치치 않으려고 애쓰는 청년들, 같은 본당 청년끼리만 기쁘게 인사하는 청년들, 어서빨리 「평화의 인사」시간이 지나기를 바라는 청년들을 볼 수 있었다.
본당의 청년미사에서 청년들의 모습은 어떤가? 단 1분의 시간고 주어지지 않은 채 간단한 목례로서만 「평화를 빕니다」라고 말하고 외면해 버리는 청년들.
단 50명의 청년신자들이 참석했다 하더라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인사해 보자. 5명이라도 좋으니 진심으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펴오하의 인사 시간을 청년 스스로가 만들어보면 어떻까. 남이 내어주니까 내미는 손이 아닌, 조건 없이 자신의 마음을 다른 청년에게 열어 보일 수 있는 자세가 열린 청년미사를 만들고 나아가 대희년을 보내는 청년들의 멋진 모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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