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세계의 화두는 문화다. 국가의 경쟁력도 자국의 문화를 얼마나 상품화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화에 큰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방대한 정보력을 가진 인터넷을 통해 문화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인터넷 시대에 가장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위「N세대」청소년들은 네트웍을 통해 문화의 홍수속에서 끊임없이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사회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각종 문화공연을 열고 「…센터」등을 지어 콜라텍, 게임방, 인터넷 방송국 등 청소년 전용 놀이공간을 마련, 청소년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교회는 과연 청소년들에게 어떤 매력을 주고 있을까. 최근 교회 내 청소년 사목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문화적 접근을 통한 사목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돈보스꼬 청소년센터, 보라매청소년수련관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영화감상, 음악회, 콘서트 등 문화공연과 함께 각종 동아리를 만들어 청소년 문화형성에 기틀을 마련해 왔으며 재단법인 가톨릭청소년회는 청소년문화행사로 지난 5월 명동거리축제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KYCS(한국가톨릭중고등학교연합회) 가톨릭문화연구회가 주력하고 있는 특별활동 수업도 주목할 만하다. KYCS는 지난해부터 학교 정규교과목 중 하나인 특별활동 과목에 가톨릭문화연구반을 만들어 음악, 미술, 춤 등 가톨릭의 다양한 문화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일부 본당에서 시도하고 있는 공동체 미사, 영어 미사, 테크노 미사 등도 청소년들의 흥미를 끌고 미사를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서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이 단순한 흥미 유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을 교회로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그 안에 가톨릭 이념을 담아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타 종교에 비해 이렇다할 특징적인 문화를 갖고 있지 못한 시점에서 영성 등 우리가 가진 고유한 특성을 요즘 청소년들의 입맛에 맞게 문화적으로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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