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에서는 제12차 아시아 가톨릭의사협회 총회와 학술대회가 열렸다.
1960년 만들어진 이 협회는 4년마다 아시아 여러 나라가 순서를 정해 모임을 주최하고 주로 아시아 지역의 보건의료문제와 가톨릭 의사의 역할 등에 관한 학술대회를 가져오고 있다.
1972년부터 이 모임에 정식 참여를 하기 시작한 우리나라는 1980년 7차대회를 서울에서 유치한 바 있고 1988년부터 금년까지 무려 12년간 회장국가로 이 협회를 사실상 이끌어 왔던 것이다.
지역 내에서의 이런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가톨릭의사협회는 오는 2002년 세계가톨릭의사협회 총회와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하고 이미 그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교회 안팎에서의 활발한 평신도 활동은 교회 선교는 물론 신자들 자신의 신앙생활에도 여간 큰 기여를 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교육이나 환경, 그리고 보건 의료와 같은 전문분야나 사회문제에 대한 교회의 올바른 역할은 이 분야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이루어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우리 교회에서의 평신도 활동은 평신도들의 실제적인 참여에 있어서나 평신도 활동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지원에 있어서 결코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는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
새천년 한국 교회의 발전을 여러 평신도 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이 한 축을 이루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각 단체들은 세계를 향한 당찬 활동계획까지 마련해 한국 교회의 위상을 한껏 높이는데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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